뮤팟의 음악을 책임지는 음악 콘텐츠 매니저, 재재
어느덧 뮤팟의 음악 콘텐츠 매니저로 근무한 지 일 년이 넘었다. 2023년은 개인적으로도, 음악팀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했던 한 해였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세 가지만 크게 뽑아 말해 보자면 숏폼 음원 제작, 외주 음원 제작 시도, 음원 발매와 유통 이렇게 세 가지가 될 것 같다.
숏폼 음원 제작
지금도 유저들을 위한 좋은 음악들이 너무너무 많지만, 항상 트렌디한 음악을 제작하기 위해 나와 음악팀은 열심히 트렌드를 분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콘텐츠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영상들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2023년은 숏폼 음악들을 생산하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신 숏폼 콘텐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틱톡은 물론이고, 릴스와 쇼츠를 하루에 서너 시간씩은 꼬박꼬박 챙겨 보았다. 덕분에 모르는 챌린지가 없을 정도로 빠삭해졌다. 평소에도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챙겨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 덕분에 레퍼런스를 찾고 기획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이런 점은 기획하는 일에 있어서 스스로 느끼는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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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숏폼 음원들은 아무래도 챌린지성이 강한 음악들을 제작해 왔기 때문에 음악의 장르나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을 했다면, 이번에는 유저들의 사용성에 맞게 영상의 성격을 분석하여 주로 사용되는 음악들을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덕분에 요즈음 숏폼 콘텐츠로 많이 활용되는 리뷰성이 짙은 영상들에 기획한 음원들이 자주 사용되는 것을 모니터링하며 느낄 수 있었다.
집중도를 확 끌어올리는 펑키한 멜로디와 루프성이 강한 구성으로 길이가 긴 영상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 덕분인지 뮤팟 내부에서도 제작한 음원들의 순위가 상위권을 항상 지키고 있다. 내가 기획한 음원이 유저들의 니즈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지표로 확인할 때 정말 뿌듯함이 느껴진다.
외주 음원 제작 시도!!
2023년 여름, 뮤팟은 <뮤팟 스튜디오> 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다. 기존에는 뮤팟 내부에서 유저들의 니즈가 보이는 음악들을 기획하고 제작했다면, 이 서비스는 직접 회사나 개인이 원하는 음악을 제작하는 서비스이다. 쉽게 말하면 외주 제작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해 외주 제작에 대한 인사이트도 많이 수집하려 노력하였고, 실제로 제작에 참여하여 여러 시행 착오를 겪었던 기억이 난다. 이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되었고,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수정 작업이나 요청 사항 반영을 조금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음원 발매와 유통
뮤팟의 유저들은 대부분 영상을 만들고,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식으로 음악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내부나 외주 음악들은 항상 꼼꼼하게 체크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CID를 악의적으로 등록해 버리는 식으로 음악을 훔치는 (?)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조금 더 안전하게 유저들이 음악을 사용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2023년에는 Fluxus라는 유통사를 통해 CID 등록과 앨범 발매를 진행하게 되었다. 뮤팟의 음원은 앨범이 아닌 음악 단위로 사이트에 업로드되기 때문에 이 음원들을 전부 묶어 앨범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 과정이 꽤 오래 걸렸다. (아무래도 몇천 곡을 넣으려다 보니까 ^__^…) 그래도 지난한 과정들을 모두 마치고 음원 사이트와 CID 등록이 된 곡들을 보면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적다 보니 꽤 길어진 느낌이 들지만… 모쪼록 2023년은 내게도, 음악팀에게도 많은 시도와 발전이 있었던 해였다. 다가올 2024년에는 얼마나 더 큰 성장이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음악팀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