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콘텐츠 매니저 (Music Content Manager)
2024년 한 줄 평을 남겨보면? 정신없이 지나갔다!
2024년 5월, 뮤팟 입사
2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뮤팟에 입사했다. 콘텐츠 유통 업계에서 쭉 일하다 잠깐의 방황(?)을 지나 다시 콘텐츠 회사로 오면서 지난 경험을 토대로 잘 헤쳐나가자고 다짐했던 것 같다.
적응하기 바빴던 2, 3분기
내 업무 파악하기 (feat. 계약서를 꼼꼼히…)
짧았던 인수인계를 뒤로 하고 작성된 메뉴얼을 보며 기본 업무만 하기에도 벅찼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본 업무에 시간이 제일 많이 소요했는데, 하필이면 입사 초기에 계약 관련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해당 문제의 히스토리를 찾느라 꽤나 애를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당시엔 업무 이해 부족과 처음 하는 업무라 너무 꼼꼼히 봐서 생긴 문제였다.
결과적으로 해당 문제는 원래 계약서대로 잘 해결되었고, 이후 재계약도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틀이란 시간 동안 몇 년 간의 데이터를 다 파악하는 것은 무리였으므로 결국 컴퓨터에 있는 파일들을 일일이 봐가면서 새로 분류했다. (사실 아직도 해야 될 파일이 많이 남아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회사의 프로세스와 유튜브 관련 프로세스를 빨리 익혔다는 가장 큰 장점을 내게 가져다 주었다.
열심히 정리한 나의 파일들…
업무는 그렇다 치고, 음악 기획 관련해서는 음악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들 3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라 궁금한 걸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셔서 적응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셨다. 음악 기획이나 유통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현업이라 내 입장에선 새로운 정보들도 꽤 있었다.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을 만났다.
새로운 플랫폼 뮤직플렉스의 런칭
최근 뮤직플렉스 홈페이지 메인
그렇게 정신없이 업무에 적응될 무렵, 뮤직플렉스라는 쇼츠 플랫폼을 런칭하게 되었다. 이때부턴 유튜브 프로세스를 머리에 집어넣느라 또 정신없었다.
롱폼에 비해 숏폼 음원은 플랫폼마다 사용되는 음원의 트렌드도 달라서 기존보다 더 많은 플랫폼을 모니터링하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뭔가 더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저 정신없이 지나간 5개월… 
업무 이해도 UP 4분기
음악 기획의 다양화
뮤직플렉스를 서비스하면서 음악 기획은 좀 더 다양한 테마를 시도하게 되었다. 미니멀하거나, 아니면 아예 트렌디하거나 대치점에 있는 장르들을 기획했고, 다행히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뮤팟의 장점인 POP 장르 곡도 숏폼에 녹일 수 있으면 차별점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유저들의 니즈와 잘 맞았던 것 같다.
팀원이 직접 전달해준 후기
뮤팟의 경우, 업무에 적응 후 배경음악 신청 폼 활용과 실 사용자들의 인터뷰를 참고하여 타겟층을 좁혀서 기획했다. 이전에는 계절, 이벤트 같은 큰 행사를 중심이었던 기획 방향을 영상 카테고리 별로 변경했다. 확실히 카테고리 별로 하니 장르의 주기가 짧아져 다양한 음원이 나올 수 있었다.
또 앨범 아트와 음원 명에 대해서도 편집자들이 잘 찾을 수 있도록 신경 쓰려고 했다.
곡에 분위기에 맞게 앨범 아트의 컨셉을 맞추고, 음원 명도 용도에 맞게 직관적이거나 곡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는 감성적인 이름으로 짓거나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본 것 같다. (음원 명은 아직도 무엇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후 데이터가 쌓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B2B 전용 효과음과 크리에이터 전용 음원 제작
뮤팟에선 음악 뿐 아니라 효과음도 같이 서비스 중인데 간간이 B2B로 제작 문의가 오는 경우가 있어 제작 진행하게 되었다.
다만 이전에 전용 효과음을 제작했던 이력이 없어 처음 시도하게 되었고, 프로세스를 만들어가며 고객사와 조율해나가는 것은 업무 매너리즘에 빠졌던(?) 나에게 신선한 재미였다.
뮤직플렉스를 통해서도 새롭게 시작한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크리에이터 전용 음원 제작이었다.
음원 제작은 사실 음악팀 분들이 힘써주셨고 (다시 한 번 감사를…
) 나는 중간에서 프로세스 조율과 최대한 빠른 발매 일정을 위해 노력했다.
어찌보면 기존 업무의 연장선이었지만 앞으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전용 음원을 제작하게 된다면 소통의 역할이 중요해지게 될 것 같다고 느꼈다.
킬링타임으로 재밌는 괴담 채널!
2025년을 맞이하며
한 해를 돌아보니 정신없다고 느꼈던 이유는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다.
2025년 하고 싶은 목표
1. 음원 설문조사를 통한 유저들의 니즈 파악
2.
유저들의 음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카테고리 세분화
3.
크리에이터 전용 음원 프로세스 구축
4.
타 플랫폼 모니터링을 통한 트렌드 반영
2025년은 유저들과 더 가까이, 그리고 고객사 및 팀원들과 더 즐겁게 일하는 한 해를 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