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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안녕하세요. 컨텐츠팀 에서 음악 기획 및 제작을 하고 있는 제이 입니다:)

조용히, 근데 제대로 강해진 5년차

컨텐츠팀 제이의 2025년 이야기
2025년은 개인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아 이제 나 그냥 작업자가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기획도 하고 흐름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구나를 느낀 해였다.
예전엔“이번 달 몇 곡 했지?”“이 트랙은 사운드 잘나왔네?”이 정도에서 끝났다면, 올해는 달랐다.
이제는 ‘곡’이 아니라 ‘고객 니즈와 데이터’를 보는 해였다.

PRO 음원의 도입

매일매일 마감과 시간에 쫓기는 나…. 더 좋은 코드 이것보다 좀 더 이 곡에 잘 어울리고 좋은 킥,스네어 이런 생각 들은 프로 수준의 창작자 들이 항상 하는 생각 들이다.
시간을 더 들인다고 무조건 더 좋은 곡이 나올까? 이건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소스 선택이나 곡 구성을 만들때 물리적인 시간이 들어가는건 팩트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여러 방면으로 디벨롭 될 수 있는 구석들이 많은거 같다.
이번에 내부 회의를 거쳐 아트리스트나 에피데믹사운드 처럼 전문 프로덕션을 타겟으로 한 하이 퀄리티의 곡들을 제작하게 되었다.
1곡당 들이는 물리적인 작업 시간을 늘렸고, 곡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더 나은 소스 초이스를 할 수 있게되서 확실히 좋은 퀄리티 사운드의 곡들이 탄생하기 시작했고, 작업은 더 고되지만 어느새 목을 흔들며 내가 만든 음악에 리듬을 타며 작업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즐겁다는 뜻 ㅎ ㅎ)

AI와의 사투…

최근 AI툴 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전부터 AI툴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저작권등의 이슈로 활용을 잘 하고 있지 않다가 최근 확장성을 계기로 업계1위인 SUNO를 적극 활용 해보고 연구,적용 시켜 보았다.
개인적으로 AI가 요즘 곡을 꽤나 잘 뽑아주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손을 거친것과는 아직 디테일이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나 같은 작업자 살아 남을 수 있는게 더 어울리는 소스,기계가 생각치 못할 사운드나 방향성 으로 승부를 봐야하지 않나 싶다.(대중은 냉정하고 우리는 항상 유연 하게 대처 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현업에서 곡을 쓰는 입장에서는 이 녀석 많이 좋은데..? 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곡 작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튜디오 기능이 나오고 대폭 활용성이 늘어났지만 아직 STEM의 퀄리티나 곡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보조적인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방향으로는 최고라는 생각이다.(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아이디어적으로 막힐때가 많은데 이 녀석…까스 활명수 같이 속을 편하게 해주는 역활을 한다 ㅎㅎ)

그리고 결국, 데이터로 돌아왔다

양산형으로 곡도 많이 써보고,AI도 써보고, PRO 음원도 해보고,더 공들인 트랙도 만들어보면서 느낀 결론.
“좋은 곡”은 사람 마다 쓰임새나 듣는 귀가 달라서 기준이 애매한데,“잘 쓰이는 곡”은 데이터가 말해준다.
그래서 내가 올해 말 제일 많이 본 건 DAW 화면이 아니라 메타 베이스 쿼리짜는 데이터 화면이었다 ㅋㅋ
어떤 곡이 어떤 멤버쉽에서 많이 사용되는지
작곡가 별로 다운로드 수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구조의 곡이 멤버십별로 반응이 다른지
이걸 보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곡” →
“고객이 반복해서 쓰고 싶어지는 곡”
이 차이를 이해한 게 2025년의 제일 큰 수확.

5년차가 되니까 보이는 것들

이제는 곡을 만들고 나면 잘 만들었다보다 이 곡 이런식으로 오래 쓰이겠네”가 먼저 떠오른다.
제작자 만족이 아니라, 이 음악이 실제 영상 속에서 얼마나 살아남는지가 기준이 됐다.
내 중심 제작에서사용자 중심 제작으로 바뀌었고,그 변화를 가능하게 한 건감도, 감성도 아닌 경험과 데이터였다.어떤 음악이 실제로 쓰이고, 어떤 구조가 편집에 유리하고, 어떤 스타일이 멤버십별로 반응이 다른지 보면서 제작 기준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감만 따르지도, 기술만 보지도 않는, 사용자 흐름과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는 제작자가 됐다.
뮤팟이 성장하는 구조 속에서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2026년, 내 작업의 방향은 하나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듣기 좋게가 아니라
더 잘 쓰이는 음악. 더 오래 살아남는 음악. 더 높은 가치를 만드는 음악.
AI는 보조 도구로 쓰고, PRO 퀄리티는 기본으로 깔고, 데이터로 방향 잡고, 사람 감성으로 완성시키는 제작.
이게 지금 내가 추구 하는 방향이다.